神話 이야기.

친구 따라 황천으로

별관신사 2012. 11. 19. 06:34

테세우스가 방문한 친구는 페이리토스라는 라피타이족의 왕이었다. 테세
우스가 도착했을 때, 마침 결혼식 연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연회에는 수많
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그 중에는 예외적인 장수 덕분에 세기의 중대

한 사건의 증인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러한 사건에 직접 참여할 수많은
기회를 가졌던 인물이 하나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네스토르였다. 당시 네
스토르는 한창 나이였고 지적이고 도덕적인 자질을 여전히 자랑하고 있었

지만, 말을 많이 하는 그의 습관은 이미 도가 지나칠 정도였다 이러한 그
의 수다스러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희화화되어 전설적이 된다. 잔칫상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에도 그는 페이리토스와 테세우스를 독점하고는 끝도

없는 이야기로 그들을 완전히 사로잡아, 초대하지도 않았던 '불량배' 떼거
리가 몰래 연회 장소에 끼여드는 장면 을 놓치게 했다. 이 침입자들은 사
람의 머리와 말의 몸을 가진 힘세고 거친 켄타우로이 종족이었다. 술에 취

한 켄타우로이족은 페이리토스가 못 보는 틈을 이용해 신부를 괴롭히기 시
작했고 갑자기 그녀를 납치하려 했다. 젊은 아내의 비명 소리에 놀란 페이
리토스, 테세우스, 네스토르 그리고 연회장의 손님들이 그녀를 구하러 나섰

고 연회장은 금세 무시무시한 격전장으로 변했다. 결국 라피타이족이 켄타
우로이족을 물리치긴 했지만 싸움 중에 페이리토스의 아내가 죽고 말았다.
테세우스는 다시금 위로자의 역할을 해야만 했다. 설득을 너무 잘한 탓인

지, 페이리토스는 며칠 후에 재혼을 결심했다. 이번에는 그 누구도 자신의
신부를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생각에서 세상에서 가장 잘 보호된 여자나
여신과 결혼하겠다는 엉뚱한 결심을 했다. 그 여신이 바로 황천의 여신이

자 하데스의 아내인 페르세포네였다. 이러한 계획이 말도 안 된다는 걸 알
았지만서도, 당시의 테세우스도 완전히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던지라 친
구를 따라 황천의 여행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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