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혹은 인식) 중심주의를 극복하고 태양(혹은 대상) 중심주의를 정립했
다는 데 있다. 반면 칸트의 철학적 혁명은 태양 (혹은 대상)중심주의를 극복
하고 지구 (혹은 인식) 중심주의를 상정했다는 데 있다.
야자가 과거의 관점을 전도시키고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 낸 지적 혁명을
만들어 낸 것으 사실이다. 하지만 그 방향은 오히려 정 반대를 지향했던
것 처럼 보인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의 관점에 서 있다면 칸트느 지구와
인식의 관점에 서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칸트는 무의식적으로 코페르
니쿠스의 혁명을 자신의 관점에서다시 계승하려고 했던 셈이다. 왜냐하면
대상을 구성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라는 칸트의 혁명적 입장은 어떤 대상이
사실 주관적으로 밖에 인식될 수 없다는 논의를 함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 들어 지구에서 우리는 태양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칸트라면 이렇게 인식된 객관적 대상으로써의 태양은
결국 우리의 인식이 구성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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