哲學이야기

칸트: 우리가 아는 것 너머에 사물 자체가 존재한다.

별관신사 2016. 3. 22. 02:35

순수이성비판 에서 칸트는 자신의 철학을 코페르니쿠스적 혁명 혹은 코페르
니쿠스적 전희 에 비유했던 적이 있다. 이것은 그가 자신의 관심을 외부의
대상으로부터 그 대상을 가능하게 하는 주체의 자발적인 능력으로 전횐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내 앞에 둥근 사과가 있다고 하자. 칸트 이전에는 둥근
사과의 본질이나 존재를 묻는것이 철학자의 임무였다. 이것이 바로 대상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질문이다. 하지만 칸트는 우리의 인식 능력이 없다면

둥근사과는 존재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 우리에게 눈이라는 감각
기관과 둥글다는 개념이 먼져 주어져 있지 않다면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대상을 둥근사과라고 인식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칸트에 따르면

둥근사과는 그 자체로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발적인 인식능력에
의해 구성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