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3. 5. 30. 11:14

15

당신을 찬미하기 위하여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이 머무르고
있는 이곳의 구석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세계에서 나는 할 일이 없습니다. 나의 쓸모 없는 목숨은

노래를 통하여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을 뿐입니다.
어두운 밤, 사원에서 당신의 침묵의 예배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릴
때에는, 당신 앞에 나를 세워서 노래를 하도록 하십시오.

아침 하늘에 황금의 하프가 은은하게 울릴 때, 내가 당신 곁에 있
을 수 있도록 명령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