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3. 5. 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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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도 망설이지 말고 이 꽃을 따십시오, 덧없는 시간이 흘러서
꽃이 시들고 땅 위에 떨어지는 것이 두렵습니다.
이 꽃이 당신의 화관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영광

스럽게 당신의 손길이 닿는 은총을 입을 수 있도록 이 꽃을 따십시
오. 어느덧 해가 저물어 당신에게 꽃을 바칠 여유도 없이 시간이
지나가 버리는 것이 두렵습니다.

비록 그 색깔은 강렬하지 못하고 향기 또한 진하지 못하지만, 이
꽃으로 당신을 섬기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가기 전에 이 꽃을
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