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눈.

티벳사자의 서의 환생에 관한 글.

별관신사 2018. 6. 11. 01:17

티벳사자의 서의 둘째권에 나오는 동물의 형태

들과 환경들, 다시 말해 인간의 의식체가 이

세상에 다시 환생할 때 들어가게 될 동물의


형태들과 환경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개의 형태는 (윤회도에서 수탉이 나타내듯이)

지나친 정욕과 쾌락을 상징한다.  이것은 <요가

바쉬쉬타>에 나오는 다음 구절과 비교해 봄직


하다. "만일 욕망과 분노를 버리지 않으면 경전에

능통한 현명한 학승들일 지라도 자칼(여우와

이리의 중간)로 여겨질 것이다.


개는 또한 일반적인 티벳 민간전승에서 질투를

상징한다.그리고 개집이라는 환경은 쾌락의

상태에 안주하거나 그 속에서 살아가는 것을


상징한다.


2) 돼지는 (역시 윤회도에서 처럼) 욕심에 찬

우둔함을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이기주의와

불결함을 상징한다.  돼지 우리라는 환경은


이러한 성격들로 가득한 세속적인 삶을 상징

한다.


3) 개미는(서양의 여러나라에서 그렇듯이)

근면을 상징하고 세상의 물질에 대한 소유욕을

상징한다.  그리고 개매집이라는 환경은


그러한 근면과 물질욕이 지배하는 삶을 상징한다.


4) 곤충 또는 구더기는  세속적인 성격 또는 비굴한

성격을 상징한다.  그리고 그것들이 사는 구멍은

그런 성격들에 지배되는 상태를 상징한다.


5) 마찬가지로 경전에서 언급된 송아지 새끼 염소,

쌔끼 양, 말, 새들도 그러한 동물들의 속성과 연결된

인간의 속성들을 상징한다.


거의 모든 인간들이 이 속성들과 관련되어 있으며

동물신화에서 널리 묘사되고 있다. <이솝우화집>은

이런 동물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성경 구약에 나오는 선지자 에스겔의 환영과 신약에

나오는 요한 계시록은 이와 비슷한 동물 상징이

성경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또한 우리가 생각컨데 불교와 힌두교의 문자적

해석론자들도 상징사용이라는 관점에서 그들

자신의 경전을 다시 읽는다면 상징적 해석론에


대해 마음이 다소 누그러지리라고 본다.


                                       티벳 사자의 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