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의 경.(1장~10장)

1. 이와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게서 싸밧티 시의 제따바니에
있는 아나따 삔띠까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어떤 하늘 사람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바나
를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것으로 찿아 왔다. 가까이 다가와
서 세존께 예배를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섰다.한쪽으로 물러 서
서 그 하늘 사람은 세존께 시로써 여쭈어 보았다.

3. <하늘 사람> 저희는 파멸하는 사람에 대해서 고따마께 여쭈어
보겠습니다. 파멸에 이르는 문은 어떤 것입니까? 세존께 그것을
묻고자 이렇게 찿아 왔습니다.

4. <세존> 번영하는 사람도 알아보기 쉽고 파멸도 알아보기 쉽습
니다. 가르침을 사랑하는 사람은 번영하고 가르침을 싫어하는
사람은 파멸합니다.

5. <하늘 사람> 잘 알겠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이것이 첫째 파멸
입니다. 세존이시여 둘째것을 말씀해 주십시요. 파멸의 문은
무엇입니까?

6. <세존> 참사람이 아닌 사람들을 사랑하고 참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며 나쁜 사람이 하는 일을 즐기면 그것이야 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7. <하늘사람>잘 알겠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이것이 둘째 파
멸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째것을 말씀해 주십시요. 파멸의 문
은 무엇입니까?

8. <세존> 수면에 빠지는 버릇이 있고 교제를 줄기는 버릇이 있고
정진하지 않고 나태하며 화를 잘 낸다면 그것이야 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9. <하늘사람> 잘 알겠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이것이 세째 파멸
입니다.세존이시여 네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파멸의 문은
무엇입니까?

10. <세존> 자기는 풍족하게 살면서도 늙게 되어 젊음을 잃은 부
모를 돌보지 않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파멸의 문입니다.

쿳다까니까야. 숫타니파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