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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별관신사 2016. 11. 3. 07:49

북미 인디언들은 서구인들이 오기 전까지 절제를 존중하는 사회에 살고 있었다.
폭력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의례의 형태로 행해졌다. 출산 과잉이 없었
기에 인구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전쟁도 없었다. 부족의 내부에서 폭력을

고통이나 절망적인 상황에 맞서 자신의 용기를 증명하는 역활을 했다. 부족간의
싸움은 대개 사냥터를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 되었고 살육이나 대학살로 변질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죽일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였다. 대개는 그것으로 싸움이 종결되었다.
 대개 폭력은 더 사용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쌍방이 받아 들였다는
것이다.  인디언들은 서구의 초기 정복자들과 맞서 싸울 때 오랬동안 그져 창

으로 그들의 어깨를 때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그러므로써 자기들이 창으로
찌를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것이다.  하지만
서구인들은 총을 쏘는 것으로 그것에 대응했다.  비폭력은 한쪽만 실천한다고

실천되는 일이 아닌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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