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적(學的)으로 인식되는 것은 <다른 식으로도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다른 방식으로도 존재하는 것이 가능한 것>들에 관해서는, 그것들이 우리의 관찰 범위 밖에서 일어난 경우에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인지 존재하지 않은 것인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학적 인식의
대상은 필연적이며 따라서 영원한 것이다. 한편 모든 학적 인식은 가르쳐질 수 있는 것이요, 그 대상은 배워서 알 수 있다고 생각된다. 어떤 사람이 일정한 방식으로 확신을 가지고 있고 또 모든 근본 전제가 분명히 그에게 인식되어 있을 때 그는 학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