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지(實踐知)를 가진 사람의 특징은 <자기 자신에게 유익하고 좋은 것에 관해서 잘 살필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더욱이 그것은 어떤 특수한 점에서, 가령 어떤 것이 건강과 체력에 유익한가 하는 것 따위의 것들에 관해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좋은 생활에 유익한 것이 무엇인가
에 관해서 훌륭하게 살피고 생각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실천지란 <인간적인 선에 관해서 참된 이치를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실천지는 그 자체가 탁월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탁월성의 우위가 존재하는 기술과는 다르다. 그러므로 실천지는 일종의 덕이지 기술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