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에도 보이거나 만져지지는 않지만 움직이는 생각들이 있다. 이 생각들이
만약 진리에 합당하다면 번뇌라고 할 것이 없으나 진리와 합당하지 않다면 그 생각
의 이름을 번뇌라고 하는 것이다. 생각이든 번뇌든 사념을 일으키게하는 사념의
대상이든 그 모든것이 실체가 없다면 마치 꿈을 꾸는 것과 같을 것이고 나아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그 꿈은 즐거움일이 되겠지만 꿈을 꾸며
꿈이라는 사실을 알아 차리지 못한다면 자의를 벗어나 진지한 마음으로 꿈을
꾸게 될 것이고 마음대로 되지않는 꿈으로 인해 편치 못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번뇌다. 만약 꿈속에서 우리의 집이 불에 휩싸이게 되는 것을 본다면 그대는
무엇을 하겠는가? 당연히 꿈을 께달아야만 수고롭고 허망한 모든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누구든지 생각 자체가 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생각의
대상이 너무도 실감나게 느껴지기에 어쩔 수 없이 고뇌를 하는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번뇌를 버리려고 할 것이 아니라.과학적이든 심리적이든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번뇌의 대상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는 일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번뇌로부터의 해탈을 설한 불경에서는 마지막 한 글자까지
오직 세상만유의 실체를 드러내는 법문만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현 화현의 불멸에서.
'마음이란 무엇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에는 색이 없기에 밖의 색을 보고.... (0) | 2012.11.17 |
---|---|
물질을 확인할 수 있는 기계란 없다. (0) | 2012.11.17 |
마음 그리고 空. (0) | 2012.11.17 |
세상은..... (0) | 2012.11.17 |
모두가 환상으로 부딫치고 환상이 깨지고 환상이 무너지고 환상이 깔리고..... (0) | 2012.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