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1월 28일

별관신사 2014. 3. 9. 07:00

열왕기 하 5;15-19, 다니엘 3:28, 6:27, 창세기 3:6.16. 유럽의 문명민족의
종교사를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사로부터 완전히 떼어놓으려 해도 결코
잘 안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종교사에서 우리가 보는 바로는, 그 필연적인

<개혁>이 기독교에 있어서 이루어진 것인데, 유태 교도는 그것을 부당한
혁명이라 간주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관계와 흡사하다.
어떻게 해야 이와 같은 역사적 대립들이 해결되고, 보다 높은 통일에 이를

것인가. 그것은 독자들 스스로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와 같은
통일이 언젠가 이루어지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왜냐하면 이 세 가지 신앙은
모두가 동일한 근원과 출발점을 갖기 때문이다. 즉 <이스라엘의 신>이 그것으로,

이것이야말로 유일한 <진정한 신>, 혹은 현대식으로 말하면, 인간의 이해력을
훨씬 초월한 어느 사실에 대한 유일하고 완전한 인간적 이해를 나타내는
것이다. <신에게 반항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오늘날 신에게

반항하는 행위를 하는 데는, 권력자에 대해서 반항하는 경우의 절반의 용기도
필요치 않다. 무신론에 엄벌을 가하는 국가 질서 안에서라면, 아마도 그들은
입을 다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아무리 정밀하게 정의된 신의 관념에도

반대하는 어떠한 권리를 갖는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승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와 같은 신의 개념은 언제나 너무도 협애한, 따라서 잘못된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신 그 자체는 이제까지 인간이 생각해 낸 어떤 <신의 개념>

보다도 훨씬 더 위대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현대에는 교의나 철학 등을 모조리 옆으로 밀어붙이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단순히 역사적인 <이스라엘 신>과 <그리스도의 신>을 믿도록

가르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이 신은 이미 실제적 사건들을 통하여 입증된
것으로, 고대의 강력한 제왕도 이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스스로 명시했지만,
오늘날도 역시 그와 똑같이 실감할 수 있는 것이다.

윤리적 세계 질서는 예나 이제나 변함없이 자유의 지성에 입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선악을 다같이 행하여지는 대로 내 맡기로, 그리고 선이 완전히
선일 경우에만 그것에 승리를 부여하며, 한편으로는 악은 악으로써 멸망시키고

즉 <죽은 자로 하여금 죽은 자를 장사지내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다만 그와 같은 위대한 신에게만 어울리는 것이며, 또 이것은 이따금
자기들의 하루살이 <철학>이나 <정치>로 신의 하시는 일을 바꿀 수 있는 듯이

우쭐대는 소인들의 바보 같은 행동에 대한 숭고한 풍자처럼 생각되기까지 한다.
시편2:1-6, 출애굽기 3:6.13-16.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30일  (0) 2014.03.09
1월 29일  (0) 2014.03.09
1월 27일  (0) 2014.03.09
1월 26일  (0) 2014.03.08
1월25일  (0) 201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