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11월 16일

별관신사 2014. 12. 7. 01:39

대개 진정한 성자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도 그 생애의 마지막 시절에
대한 것이 아주 조금밖에 알려져 있지 않다. 세상에 알려져 있는 그들의
내적 경험의 모두가 그들의 완성 단계보다 앞단계의 것이다. 다만 이따금

만년에 발언했던 소수의 말이 남아 있어서 그것이 그들 마음의 내부로 일종의
섬광을 던진다. 바이용의 엘리자벳이 만년에 남긴 아름다움 말도 그러하다.
<나는 나 자신이 생명의 입김처럼 가벼움을 느낍니다.> 이것은 올바른

일생의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도 생애의 마지막에 마땅히 할 수 있는
말이어야만 한다. 그러나 현대의 아주 많은 나이든 교양인들이, 그들의 철학이
낡아버린 지금, 저 성녀와는 전혀 다른 기분에 싸여 있음은 다 아는 그대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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