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든 의혹에 잠긴 사람이나 불행한 사람이나 또는 고독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다. <제발 한 번 기독교를 시도해 보시오.
정말 당신은 지금까지 이것저것을 다 시도해 보았을 겁니다. 이번엔 한 번
기독교를 시험해 보시오. 이 종교도 역시 당신이 그렇게 하는 것을
환영합니다.>하고.
마태복음 11:28-30
기왕에 시도해 보려면 가장 잘못이 없고 가장 단순한 기독교여야만 한다.
그러한 기독교만이 그 약속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복음서에 기록된 그리스도의 말씀이지 그밖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밖의 것들은 모두가 부가물이다. 그것도 분명히 매우 훌륭하고
유익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부가물이 뿐이며, 그리스도의 말씀과
동일한 가치를 요구할 수는 없다. 사도들조차 그런 도리에 벗어난 요구를
하려고 생각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신은 처음부터 그리스도의 <신성>을 믿을
필요는 없다. 그리스도 자신도 구도자에 대하여 그것을 명확히 허용하고 있다.
뒤에 가서, 그리스도의 말씀과 모든 다른 인간의 말을 받아들인 결과에
입각해서 양쪽의 구별을 터득한다면, 그리스도의 신성이라는 것도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마태복음 12:32
지금까지 1900년 이상이나 지났으며, 그 사이에 다른 모든 것들이 무섭게
변해 버렸는데도 오직 기독교만은 그리스도의 부활후 첫날과 똑같이 오늘날도
존속하고, 당시와 똑같이 굳건한 신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 또 이같은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이 진리에 덧붙여진 그릇된 학설이나 과장된 견해가
모두 불식당하고, 이 진리만이 더욱 더 또렷하고 더욱 더 믿어야 할 것으로
남아 있다는 것 - 이런 모든 사실로 미루어 이해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마태복음 21:44(이 돌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나 24:35(천지가
없어질지라도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에 나오는 말씀이 진실임을
납득할 것이다.
그리고 이 가르침에 의한 (결실)도 또한 고대 그리스, 로마의 신화나 불교나
중국의 철학이나 마호멧교의 결실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설혹 기독교에도
여러 가지 결함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이 가르침에 따름으로써 생기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따르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모두
마호멧교도처럼 충실한 신도였더라면, 세계는 전반적으로 상태가 지금보다도
훨씬 나은 것으로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