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일이나, 더구나 이 세상의 종말에 대하여 이것 저것 생각하는 것은
전혀 무익하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그에 대하여 대충이라도 짐작하거나
예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조차 그것은 알 수가 없었다.(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마태복음 24:36).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과, 사도바울의 예언도
잘못되어 있다는 것은 더욱 못난 인간인 우리에 대한 하나의 충고일 것이다.
대저 우리가 배려하고 숙고해야 할 것은 이밖에도 얼마든지 있다. 미래에
대하여 걱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명령된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마태복음 28:18-20<하늘과 땅과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의 예수의 말씀만으로 아주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