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들어 있을 때도 없어서는 안될 것을
주시는 도다(시편 117:2)>그 뜻은 신에게 사랑받는 사람들은 안달하며
노력하거나 아첨하거나 또는 더욱 좋지못한 수단을 써서 성공, 영달을 꾀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들에게는 일, 인생의 모든 주된 보배가 부여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로서는 신의 명령을 주저하지 말고 즉각 충실히
이행하고, 일을 하며 신의 선물을 정성껏 사용하고, 그것으로 이웃을 돕고자
해야만 한다.
신과 그리스도와 더불어 삶은, 이 세상에서의 아주 수월한 생활 방법이다.
그것은 일종의 철없는 소탈함마저도 빚어낸다. 그리고 이같은 소탈함은 이
세상의 어떤 향락보다도 더 인간의 생활을 즐거운 것으로 할 수가 있다.
더욱이 그러기 위해서 돈은 거의, 아니 전혀 필요가 없다. 그런 생활에 필요한
것은 오직 신과의 요지부동한 교제뿐이다.(이런 경우에 오직이라는 말을
써도 된다면). 이런 생활은 불행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참된 구원이다. 사실
그들이 이런 구원을 알고서 그것을 구한다면 반드시 그것은 주어지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