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께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으리라.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다.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여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니라 (예레미야17:5-8)>
이 말씀은 처음 생각하는 것보다도 많은 진실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것을
믿는 사람은 갖가지 슬픈 인생경험을 맛보지 않아도 된다. 적어도 나는
지금까지의 생애에서 인간을 너무 의지했을때는 그때마다 이윽고 그 받침대를
제거당하고 말았다. 이와는 반대로 나는 신에 대한 신뢰가 충분했을 때에
그것이 배신당해 본 경우를 한 번도 생각해낼 수가 없다.
이것이 참으로 믿어지게 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그것이
되기전에 인생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 때 비로소 인간을 참으로
사랑하기 시작한다. 그 때까지는 많건 적건 그들을 두려워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