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월 12일

별관신사 2014. 3. 14. 04:26


아무리 반대의 실례가 있다손 치더라도, 이 결함 많은 지상에서 역시 행복과
기쁨이 얻어지는 것임을 대다수의 사람들은 꿈에도 모른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단히 그 비참함에만 구애되고 있으며, 주변의 근심의

구름에 덮여서 하늘을 쳐다보려 들지 않는다. 부자들은 진정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바늘구멍을 빠져나가려 들지 않는다. 신앙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갖가지 비난의 동기를 제공한, 교회 좋아하는

신자들의 행동에 끊임없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과 기쁨을, 원래 그것이 있지도 않는 데서 구하려 든다.
그러나 이 세상의 온갖 것을 타개해 나온 사람들은 모두가, 그래도 지상이

<눈물 골짜기(시편 84:6)는 결코 아니라는 것을 최후에는 증언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딱한 것은 노년에 이르러 그 절반 또는 전부가 헛되이
지나 버린 자신의 과거를 돌아다보고, <그것을 좀더 훌륭히 보낼 수도

있었는데>
하고 후회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교양 있는 계급 가운데서도 볼 수 있는
무수한 사람들의 운명이다. 이것을 당신 자신의 운명으로 삼지 말도록 하라.

바나바, 즉 <권위자>라는 이름은(사도행전 4:36) 모든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가져야만 하는 이름이다. 기독교인의 곁에서는 항상 위안이 얻어져야만 한다.
그러나 대개의 신자에 접하더라도 그들이 위안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는 느껴지지

않으며, 또 구해서 완전히 만족할 만한 영역에 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 이것이 곧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비난하는 점이며, 그것은
아주 당연하다 하겠다.

특히 훌륭한 사람 중에도, 그 죽음에 대해 별로 애석해 함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음에 비하여, 도리어 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대단한 애도를
받는 일이 있다. 그 이유는 후자가 위안을 주는 자로서 그들에게 접할 대 항상

마음의 <평화>가 얻어지는 데 반하여, 전자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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