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월 18일

별관신사 2014. 3. 16. 06:57


신의 <사랑>이야말로 진정으로 우리에게 존경심을 일으키고,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일한 것이다. 신의 <노여움>은 그렇지가 않다. 다소 반항적인 사람은
그에 대해 즉시 반발하여 다음과 같이 항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째서

당신은 우리를 이렇게 창조하여, 이런 어려운 상황에 놓는 것입니까"하고.
또 이른바 <아버지의 사랑>도 믿음으로 복종할 기분을 일으키지 못한다.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서는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좋은 추억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구약성서의 이른바 <신랑의 사랑>도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관념이다. 이러한 말들은 모두 그 자체가,
표현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불완전한 비유에 불과하다. 그러나 위대한 주님의

항상 친절한, 자애에 충만한, 언제나 크고 또 넓은 마음의, 온전히 진실한,
조금도 꾸미지 않는 태도, 그리고 모든 것을 관망하고, 그러나 작은 선도
인정하여 항상 이것을 도우려고 준비하고 계시는 태도,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신에 대하여 진정으로 구하고 있는 것이며, 또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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