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3월 10일

별관신사 2014. 3. 25. 06:07

이 세상에는, 적어도 얼핏 눈에 띄는 바로는, 처벌당하지도 않고서 수많은
부정이 행하여지고 있다는 것은, 사물을 깊이 생각지 않는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
참으로 살아 계신 정의의 신의 실재를 믿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 모든 부정에

반드시 내적인 형벌이 수반되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는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것이므로 여기서는 잠시 미뤄두고, 다만 이렇게 말하는 것만으로 그치고 싶다.
즉 <세상에서 형벌이 가해지지 않는 일이 있음은, 우리의 견해로 말할 때,

오히려 이 세상에서 모든 계산이 청산되는 게 아니라, 필연적으로 그 다음의
생활이 있음에 틀림없다는 추론을 정당화할 것이다>라고. 왜냐하면, 만일 그런
일이 없고, 또 신도 실제하지 않는다면, 무릇 부정도 부정의 의식도 이 세상에

없을 것이며, 그리고 인간은 산 속의 야수나 마찬가지로 태어나면서(다만
습관화된 것이 아니다) 자연적 필연에 의하여 서로 빼앗고 죽이는 행위를
예사로이 할 테니까. 그러나 그와 같은 사실은 분명 존재하지 않으므로

정의가 보상을 구하는 것은 이성의 요청으로서, 이와같은 신의 정의를
믿으려 들지 않는 사람은 이성에 대하여, 인류에 대하여, 신에 대하여 무거운
죄를 범 하는 것이다.
예레미야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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