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완벽하게 건강하지 못하면 훌륭한 일은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먼저 건강해야만 한다>는 견해를 옳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오늘날 많은 선량한 사람들의 미신으로 되어 있다. 10년 전에는
어느 정도의 병약을 천재의 표정이라 간주하고, 완벽한 건강을 도리어
<범용>의 탓이라 생각했는데, 현대에는 역으로 육체에 대한 것을 너무도
마음에 둔다.
병약은 조금도 선한 일을 하는데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제까지 가장
위대한 일을 이룩한 것은 오히려 병약자였다. 게다가 완전한 건강을 지니고
있으면,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신적 감수성의 섬세를 결하게
되는 일이 정말 적지 않다. 당신이라도 그것에 되도록 애를 태우지 말고,
또 장애를 받지 않도록 하라. 단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만 산다>는
사고방식은 교양 있는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