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4월 26일

별관신사 2014. 4. 18. 00:51

신의 뜻을 완전하게, 더욱이 그것만을 펴려고 일단 결심했으면, 먼저 꾸준히
일하고, 인간에게 허용된 모든 수단을, 그것에 충실히 적용하며, 그리고 쓸데없이
걱정을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위로부터 주어지는 참된 지혜는, 그것을 실제로

사용하기 전에는 즉 활용하지 않고 보존하기 위해서라면 결코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우리는, 그 이전에는, 그 지혜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을 만한 마음의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지혜는, 우리가 진지하게 그것을 구하고 또 붙잡으려고 준비하고 있다면
아주 확실하게, 때를 맞추어 주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기만 하면 된다. 순간적인 향락에 게으름을 피워 허송세월하거나,

휴식만을 바라거나, 그렇다고 무턱대고 조급하게 굴거나 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신의 길을 나아가는 데는 항상 정력적으로 발랄하게 일해야 하지만,
안절부절하며 일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바른 일을 행하기
위해 온갖 기회를 정신차려 놓치지 말 것이며, 또 뜻밖의 일을 당하여 놀라거나

침착성을 잃거나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을 삼가야
한다. 아무튼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이 난처한 상황으로 휩쓸리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장래의 일을 메모해 두고서 미리 미리 준비를

하는 것도 대단히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정말로 그것을 확정하는 것은 그 메모를
사용하기 직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무슨 일이든지 지나치게 오랜 시간에 걸쳐서
번거로운 (기초준비)같은 것은 하지말고, 즉석에서 힘차게 착수해야 한다. 목표로

하는 중심적 사상을 향해 곧바로 돌진해야 한다. 그 경우 대체로 중요한
사상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리하면 부수적인 사상은 일을 진행시키는 사이에
저절로 그에 덧붙여서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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