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4월 6일

별관신사 2014. 4. 6. 05:28

오늘날과 같은 인간사회에 있어서 아마도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진실한 것을 분별하는 어떤 확실한 <본능>이다. 즉 그것은 무수한 기획이나
조직이나 단체나 당파의 선동이나, 문학적 및 정치적 흐름이나 또는 종교 단체나

종파 따위에 휩쓸려 들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이들의 움직임은 매일
매일 모든 교양인에게 엄습해 오지만, 참으로 생명이 있는 것은 그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실로 생명이 짧은 존재로서, 취지서나 연보를 두셋

냈는가 싶으면 이듬해는 벌써 사라져 없어지든가, 가지각색인, 역시 지속력이
없는 작은 분파로 나뉘던가 한다. 이런 것들로부터는 되도록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현대에 있어 최대의 문제라고 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놓인 문제인 <사회주의>는, 내적인 면에서라면, 참다운 기독교에 의해서만
극복될 수가 있다. 그 밖의 대항책은 모두가 선의의 사람들의 자기기만에

불과하다. 오늘날 사람들이 몽상하고 있는 그런 사회주의 국가가 설사
광범위하게 실현되었다 할지라도 일반 사람들은 만족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이 어떠한 형태의 무익한 인도적 사업에 종사하여 당신의 생애를 헛되게

하고 싶지 않거든 참다운 기독교를 촉진하고, 이에 반대하는 갖가지 편견을 눌러
나가는 데 힘쓰는 것이 좋다. [먼저 인간을 개조하라. 그리하면 인간의 환경은
자연 변화한다.] 그러나 현재는 사회주의의 성실한, 선의 있는 지도자들까지도

기독교에 대하여 반감을 품는데, 그것은 그들이 대개 참된 기독교를 전혀 모르는
까닭이다. 게다가 <기독교적> 사회주의의 시도도 지금까지 아주 신통치 못한
성과밖에 거두지 못했다. 단 구세군만은 유일한 예외로서, 이 종류의 것으로는
어느 정도 좋은 시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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