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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트 윌슨 스미스.

어느날 페르시아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때는 기쁘게 기쁠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 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토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너무 작은 심장.

작은 바람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숲을 쓰려뜨려 나무들은 가져다 주어야지 추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빵이 말했다 내가 자라면 모든 이들의 양식이 되어야지 배고픈 사람들의 그러나 그 위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비가 내려 바람을 잠재우고 빵을 녹여 모든 것들이 이전과 같이 되었다네 가난한 사람들은 춥고 여전히 배가 고프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믿지 않아 만일 빵이 부족하고 세상이 춥다면 그것은 비의 잘못이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작은 심장을 가졌기 때문이지. 장 루슬로.

활을 끝까지 잔뜩 잡아 당기면..

활을 끝까지 잔뜩 잡아당기면 알맞은 데에서 그만두어야 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칼에 담금질을 하여 날카롭게 하면 날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금은보화가 저택을 채우면 그것을 안전하게 지킬 수가 없을 것이다 부나 명성을 자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멸망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공을 이루면 물러나는 것 그것이 하늘의 도(道)이다. 노자.

노자(老子) 2020.06.11

골짜기의 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

골짜기의 신은 텅 빈 신이다. 골짜기는 무엇인가? 그것은 공허한 것이다. 산에 가 보라 당신은 바위로 둘러 싸이고 바위로 채워져 있는 봉우리 그리고 골짜기를 발견할 것이다. 텅 비어있다 골짜기의 신은 텅 빔의 신이다. 봉우리는 오고 간다 골짜기는 머무른다 무(無)는 파괴되지 않는다 무엇인가는 항상 파괴될 수 있다 만일 당신이 무엇인가이면 당신은 몇번이고 태어나고 죽어야 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무(無)이라면 어떻게 당신이 파괴될 수 있겠는가? 어떻게 당신이 창조될 수 있겠는가? 당신은 그져 유형의 세계에서 무형의 것으로 사자져 버릴 것이다. 골짜기란 무형의 세계를 의미한다. 오쇼의 노자강의 중.

노자(老子) 2020.06.11

기도.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멋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고통을 이겨낼 가슴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생의 싸움터에서 함께 싸울 동료를 보내 달라고 기도하는 대신 스스로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두려움 속에서 구원을 갈망하기보다는 스스로 자유를 찾을 안내심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의 성공에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텅 비는 것.

안쪽에서 텅 비는 것 하나의 생각조차도 펄럭이지 않는다 알맹이가 없는 오직 공간 돌연 모든 불행은 사라져 있다 왜냐하면 불행이라는 것은 사고 속에 존재하는 데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죽음도 사라져 있다 죽음은 사고 속에 존재하는 데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고통도 사라져 있다. 그, 하중 전체도 사고를 통하여 운반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야망도 사라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떻게 사고 없이 야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어떻게 사고없이 미칠 수 있겠는가? 사고 없는 광인들을 본 적이 있는가? 실제로 광인이 광인인 것은 그가 너무나 많은 사고를 갖고 있고 게다가 그 사고들을 종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광인을 위대한 사상가이다. 그것이 광인의 문제인 것이다. 광인은 지나치게 생각한다. 그것도 광인은 많은 차..

노자(老子) 2020.06.08

슬픔의 돌.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 둔 뾰족한 돌멩이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 그것을 꺼내 보게 될 것이다 비록 자신이 원치 않을 때라도 때로 그것이 너무 무거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힘들 때는 가까운 친구에게 잠시 맡기기도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머니에서 그 돌멩이를 꺼내는 것이 더 쉬워지리라 전처럼 무겁지도 않으리라 이제 당신은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때로는 낯선 사람들에게까지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은 돌멩이를 꺼내 보고 놀라게 되리라 그것이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의 손길과 눈물로 그 모서리가 둥글어졌을 테니까. 작자미상.

도는 텅 빈 그릇이니...

도는 텅 빈 그릇이니 그것은 퍼내도 다하는 일이 없고 헤아릴 수도 없도다. 그것은 하나의 텅 빔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그것에서 솟아 나오고 거기로 되돌아 간다. 그 속으로 되돌아 간다. 그리고 그것에 한계가 없기 때문에 그것은 다하는 일이 없다. 당신들은 0의 개념이 인도에서 발명되고 발전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도는 모든것이 무에서 0에서 나오고 모든 것은 무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여행의 전체는 0에서 0에로의 여행이다. 그래서 인도는 0의 개념 "순냐므"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수학 전체의 기초가 되었다. 0은 수학전체의 기초이다. 만일 0이 제거되어 버린다면 수학의 구조 전체가 붕괴되어 버린다. 그 게임 전체가 0에 달려있다. 수학의 1에 0을 붙이면 거기서는 ..

노자(老子) 2020.06.03

생의 계단.

모든 꽃이 시들듯이 청춘이 나이에 굴복하듯이 생의 모든 과정과 깨달음도 그때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슬퍼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이별과 재 출발의 각오를 해야만 한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 가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들은 공간들을 하나씩 지나가야 한다 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된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결코 그치는 일이 없으리라 그러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