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신사 玄潭의 블로그입니다.

밥을 통한 실험 등

결혼 말인가요? 공식적으로는 헌번 했지요. 비공식적으로는 천번 아니 3천번쯤 될거요 정확히 몇번인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수탉이 장부 가지고 다니는 거 봤어요? 그리스인 죠르바에서.

손가락 하나가 왜 없느냐고요? 질그릇을 만들자면 물레를 돌려야 하잖아요? 그런데 왼쯕 새끼손가락이 자꾸 걸리적 거리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도끼로 내려쳐 잘라버렸어요. 그리스인 죠르바에서.

<아들> 권력의 가장 구체적인 의인화. 산부인과에 면회오는 시부 모의 표정으로도 성별확인이 가능하다. <딸> 시대의 변화로 인해 아들과 같은 정도의 교육을 시켜야 하 지만 결국 남의 집에 볼모로 보내지는 서글픈 신세. 부모 입장에서는 본전 생각이 없을 수 없다. 그래서 남아..

원문제목Macbeth 발표연도1605~1606년 원문언어영어 장르희곡 고운 건 더럽고 더러운 건 고웁다. 탁한 대기, 안개 뚫고 날아가자. [맥베스]의 1막 1장, 세 마녀들이 퇴장하며 내뱉는 말이다. 첫 문장은 일차적으론 날씨의 맑음과 흐림을 가리킨다. 하지만 보다 넓은 맥락에서는 이 작품 속의 세..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못다 이룬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죽음을 선택할 수가 없었다. 나는 거세된 남자가 모진 생명을 질기게 끌고간다는온갖 조롱을 참아내며 옥중에서도 저술을 계속하여 마침내 <사기> 완성한 불세출의 역사가가 되었다. <사기의 작가 사마천(司馬遷)..

조선중기 천재 여류시인 위는 조선중기 대표적인 여류시인 허난설헌(1563~1589)의 시 [감우]이다. ‘감우’란 느낀 대로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허난설헌은 시 속에 나오는 난초같이 살다간 시인이었다. 그래서 그녀의 당호가 난설헌(蘭雪軒)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조선은 여성에 대해 그다..

자자손손 세세천년을 거침없이 휘돌아 달려라 바위산 쪼아내고 물살 가로 질러 동서로 남북으로 큰 길 닦을 제 최후의 한 호흡까지 보태었느니 이어지는 고속도로에 조국의 맥박이여 번영의 역사여 이른 아침 햇살 같이 퍼져 나가라 이토록 숭고한 사명 앞에선 삶도 죽음도 하나일지니 ..

우리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는 본래의 그 뜻과는 엉뚱하게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것들이 많다. 가령 무학이란 배운게 없다는 뜻으로 우리는 쓴다. 불교에서 나온 이 말은 옛날 스님들이 더이상 배울게 없다는 뜻으로 썼다. 무분별도 그렇다. 우리는 사리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분별을..

일본에 예부터 꽁치라는 말이 있다. 메구로(目黑)의 꽁치라는 말이 있다. 최고의 맛을 내는 꽁치라는 뜻이다. 막부시대에 최고 권력자인 장군이 매사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허기져 매구로의 한 주막집에 들렀다. 예고없는 방문인지라 준비해 놓은것이 없어 집사람 먹으려고 준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