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79 만약 내가 지금의 삶에서 당신을 만나지 못하는 운명이라면, 내가 당신을 만나지 못해서 언제나 아쉬움에 잠기도록 하십시오. 내가 당신을 잠시도 잊어버리지 않도록, 꿈을 꾸거나 잠에서 깨어 나서도 당신을 만나지 못하는 슬픔의 고통을 느낄 수 있도록 하십 시오.내가 이 세상의 혼..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80 나는 가을 하늘을 공허하게 떠도는 구름조각과 같습니다. 오, 영원히 빛나는 나의 태양이여. 당신의 손길은 아직도 나의 수증 기를 완전히 녹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당신의 빛과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 나는 지금도 당신과 분리된 세월을 살아가고 있 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81 헛되이 지나간 많은 날들을 생각하면서, 나는 잃어버린 시간에 대 하여 몹시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잃어버린 것 이 아닙니다. 신이여, 내 삶의 모든 순간을 당신은 손으로 마주 잡 아 주었습니다. 당신은 모든 존재의 내밀한 장소에 숨어서 씨앗을 길러 싹트게 하고,..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82 신이여, 당신의 손 안에서 시간은 무한합니다. 당신의 시간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낮과 밤이 지나가고 세월이 꽃처럼 피었다가 사라집니다. 당신은 기다림의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몇백 년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한 송이의 작은 들꽃이 피어 나도록 합니다...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83 어머니, 내 슬픔의 눈물로 당신의 목에 걸어드릴 수 있는 진주 목 걸이를 엮겠습니다. 별들은 그 빛을 연결해서 당신의 발목에 매달 수 있는 장식이 되었 습니다. 하지만 내가 만든 장식은 당신의 가슴에 드리워질 것입니 다.부귀와 명성은 당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을 베풀..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05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84 이 세상 널리 퍼지면서, 끝이 없는 하늘에 무수한 형상을 낳는 것 은 고독의 슬픔입니다. 깊은 밤에 조용히 별을 지켜보다가, 비가 내리는 칠월의 어둠 속에 서 나뭇잎이 떨어지는 서정의 소리를 듣는 것도 고독의 슬픔인 것 입니다. 우리의 가정에서 사랑과 욕망이 깊어지고, 괴로움과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05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85 전사들이 주인의 집에서 처음으로 나왔을 때, 그들의 힘을 어느 장 소에 감추어 두었을까요? 갑옷과 무기는 어느 장소에 있었을까요? 전사들은 초라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전사들이 주인 의 집에서 나왔던 날, 그들 위에는 많은 화살이 쏟아졌습니다. 전사들이 다시 주인..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05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노래 86 당신의 하인이었던 죽음이 나의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죽음은 당신의 기별을 나에게 알리기 위하여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바다를 건너 왔습니다. 밤은 어둡고, 나의 마음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등 불을 들고 문을 열어서, 친절하게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나의 문 앞에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05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87 절망적인 희망을 품고 나는 그녀를 찾기 위하여 여기저기를 돌아다 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의 집은 작고 한 번 잃은 것은 다시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섭리는 무한합니다. 나의 신이여. 그녀를 찾는 도중에 나는 당신의 문 앞에 이르렀던 것입니..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05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88 황폐한 사원의 신이여! 비나의 끊어진 현은 더 이상 당신을 찬미하 지 않습니다. 저녁의 종소리도 당신을 위한 경배의 시간을 알리지 않습니다. 당신을 둘러싼 대기는 적막하고 고요합니다. 당신의 쓸쓸한 거처로 떠돌아다니는 봄날의 미풍이 찾아옵니다. 봄바람은 꽃의 물결을 몰고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