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심에게 바치는 노래) 69 나의 혈관을 따라 밤낮없이 흐르고 있는 이 생명은 세계 속으로 흘 러들면서 율동적인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생명은 대지의 먼지 속을 지나면서, 무수한 풀잎으로 싹트거나 나 뭇잎과 꽃들의 격렬한 파도로 변하는 것입니다. 생명이 탄생과 죽음의 바다에 떠 있는 요람 속..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70 이러한 음률의 기쁨으로 즐거워하는 것도 그대의 영역 밖입니까? 두려운 환희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진 다음, 자취를 잃고 깨어지는 것이.모든 것이 잠시도 쉬지 않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멈추지 않습니다. 그들은 뒤를 돌아보지도 않습니다. 어떠한 힘도 그들을 막지 못합니다. 그들은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71 나는 소중하게 간직하던 자신을, 사방으로 향하게 하여 당신의 아 름다운 빛에 그림자를 던져야 합니다 - 이것은 당신의 '마야'입니 다. 당신은 스스로의 존재에 울타리를 치고, 무수한 곡조로 당신의 분 신을 부릅니다. 당신의 분신은 나의 내부에도 깃들여 있습니다. 절실한 노래는 온..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72 가장 깊은 곳에서 머무르고 있는 당신은 신비스러운 손길로 나의 존재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당신은 마법의 주문으로 나의 두 눈에 신비로운 힘을 주고, 기쁨과 고뇌의 선율로 연주하면서 나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금빛과 은빛, 파랑 색과 초록색의 미묘한 빛깔로 환상의 직물을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73 나에게 있어 해탈이라는 것은 체념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수많은 환희의 속박 가운데 자유로움의 포옹을 느끼고 있습니 다. 당신은 언제나 나를 위하여 여러 종류의 빛깔과 향기가 감도는 신선한 술을 부어주고 있습니다. 이 잔에 가득히 채워주고 있는 것입 니다.나의 세계는..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74 날은 저물고 땅거미가 대지를 뒤덮습니다. 강가로 나가서 항아리에 물을 가득히 길어올 때가 되었습니다. 저녁 바람은 강물의 슬픈 음악소리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 다. 아, 저녁 바람과 물소리가 나를 황혼 속으로 불러내고 있습니 다. 쓸쓸한 오솔길에는 인적이 모두 끊어졌..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75 당신의 선물은 우리의 모든 요구를 부족하지 않게 채워주고 있습니 다. 그렇게 하면서도 줄어드는 일이 없이, 당신에게로 되돌아 갑니 다. 강물을 날마다 해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벌판과 마을을 가로질 러 달려갑니다. 하지만 강물의 끊임없는 흐름은 당신의 발을 씻어주기 위하여..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76 오, 내 생명의 신이여. 날마다 당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두 손을 모으고, 오, 이 세계의 신이여. 나는 당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고독과 침묵의 영역에 잠겨 있는 당신의 위대한 하늘 아래에서, 나 는 겸손한 마음으로 당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고난과 투쟁..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77 나는 당신을, 나의 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과 떨어진 곳에 서 머물고 있습니다. 당신을 나의 것으로 여기지도 못하고 가까이 접근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나의 아버지라고 생각하 면서 당신의 발 아래 머리를 숙입니다. 친구의 손을 잡는 것처럼 당신의 손을 잡..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
타고르의 킨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78 만물이 창조되었습니다. 모든 별이 처음으로 빛나기 시작했을 때, 하늘에 모인 여러 신들은 이렇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오, 완성의 모습이여, 진정한 희열이여!" 그러나 어느 신이 이렇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딘가의 빛줄기가 끊어져서 별 하나를 잃어버렸습니다." 여러 신들이 연주..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