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뒤로 뉘였 뉘였 그렇게 갔습니다. 지나간 시간이라는 과거는 이
제 다시는 우리의 곁으로 돌아오지 않을 영원한 기억속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물 흐르듯이 흘러가버린 과거라
는 10년의 시간이 지금 우리에겐 아직도 그 상흔이 역력히 남아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l의원님. 지나간 좌파정권의 십년은
우리에게 분명히 수많은 상처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그것은 분명
좌파세력들의 정치실험이였습니다. 참담한 실패로 끝난 정치실험
말입니다. 그 실험의 대상들이 우리 서민이라는 이름의 국민들
이였습니다. 그들은 대단한 슬로건을 내 걸었습니다. 빈부의 격차
를 줄이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정의가 살아 숨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정의를 외치며 그들은 우리의 곁에
왔습니다.그리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들의 그 아름다운 철학과
정의로운 그 철학에 매료되어 그들의 편에 서고는 그들에게 그
들의 그 철학을 펼쳐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줄것을 기원하고
염원했습니다. 적어도 그들은 청렴하고 깨끗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니 그것이 사실이였을 것입니다. 적어도 정치적인 힘을 내세워
돈벌이를 하는 그런 기존의 세력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아..불싸.. 그들의 뒤에 그들의 속에 들어
있는작은 그들의 탐욕의씨앗을 우리는 보지 못한 것이였습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위장되어 있었습니다. 정의와양심이라는 이름
의 가면으로 말입니다.그들은 국민을 볼모로 잡은채 한풀이 정
치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의와 청렴이라는 양날의 칼을 휘두
르며 그들도 역시 부패해 갔고 에고의 울타리 속으로 숨어들어
갔습니다. 그들의 에고는 이윽고는 역사 바로잡기라는 또 하나의
분열을 시작하였습니다. 역사는 힘있는 자에 의하여 쓰여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폴레옹 히틀러 레닌 그들의 시대엔 그들의
역사가 선이였습니다. 그들의 권력이 사라졌을 때 역사는 그들의
역사를 바로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역사는 인위적으로 기록되는
그런 사유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권력의 오만은 그것을 보지 못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의 반대편에 서 있는 자들의 진실을 말입니다. 나의 반대편에
있는 모든자들은 하나같이 적으로 취급하는 오류를 범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흑과 백이라는 양분된 논리속으로 자신들도 인식하지
못한채 빠져 들어가고 만 것입니다. 그들은 반대를 용인하지 못
하는 협소한 논리속에서 반대를 적으로 오인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논리를 악과선의 양분된 틀속으로
짜집기 하듯이 맞추었습니다. 가진자들의 것을 빼앗아 못가진자
에게로 나누면 된다는 단순한 논리에 취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가진자는 도피하고 숨어버렸고 돈은 해외로 자꾸만 빠져
나가고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여파로 일자리는 줄어
들었고 빈부의격차는 더욱 더 벌어졌고 가난한 자는 더욱 더 가난해
지는 악순환이 거듭되어 온것이 아닙니까? 그것은 정말로 미숙한
정치 실험이였습니다. 그 실험의 대상이 우리 선한 서민들이였습
니다. 그러나 그 실험자들은 잘먹고 잘살고 권력의 칼날을 쉬임
없이 휘두르고.... 급기야는 상채기만 남긴채 역사의 뒤안으로
이제 사라져 갑니다.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면 우리의 주위의 이
웃들은 뭉쳐서 앞으로 전진하는데 우리는 분열하여 자꾸만 주춤
거리는 과오를 범하고 있었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후퇴의 시간들
이였습니다. 지나간 과거라는 시간의 과오는 보상받지 못합니다.
단 하나의 길은 그 오류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정치가 오만과 독선에서 헤어나야 합니다. 내가 최고
권력자라는 그 오만에서 헤어나야 정치가 바로 섭니다. 그 정치
권력이 국민의 손에서 나온다는 평범한 이치를 정치인들은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는지 이상한 일입니다. 나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당신들의 그 정치권력은 국민들이 일임한 한
정된 권력임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정치인들의 그 오만과 독선은
결국에는 자신이 휘두르는 그 칼날에 자신이 베이는 과오를 낳습
니다. 우리의 정치인들이 자신이 휘두른 그 칼날에 자신이 상처
를 입지않은 사람이 그 누가 있습니까?
그 시퍼런 칼날은 잘쓰면 利機이요 잘못쓰면 害惡이 됨을 명심
하십시요. 어리석은 사람은 언제나 자기가 뿌린대로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고 산다는 것입니다. 정치권력 그것은 자기가
획득한 노힉물이 아닙니다.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것임을 잠시도
잊지 마십시오. 위임받은자가 위임한자위에 군림할려고 하면 그
것은 자신으로 향하는 시퍼런 칼날이 됨을 명심하십시요.
권력을 구걸하지 마십시요. 당신이 위의 내말들을 이해하고 실
천하면 당신은 영원한 국민의 종이요 진정한 권력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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