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菜根譚)

風來疎竹에 風過而竹不留聲하고 雁度寒潭에 雁去而潭不留影이라

별관신사 2013. 5. 25. 07:13

風來疎竹에 風過而竹不留聲하고 雁度寒潭에 雁去而潭不留影이라
풍래소죽 풍과이죽불류성 안도한담 안거이담불류영
故로 君子는 事來而心始現하고 事去而心隨空하느니라
고 군자 사래이심시현 사거이심수공

바람이 성긴 대 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대숲은 소리를 남기지 않고,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위로 날아 지나가도
기러기가 날아가고 나면 연못은 그림자를 남겨 두지 않는다.
그러므로 참된 사람은
일이 시작되면 비로소 마음에 나타나고, 일이 끝나면 마음도 따라서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