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니체

가장 짧은 길은 현실이 가르쳐 준다.

별관신사 2015. 12. 29. 08:01

수학에서 가장 짧은 길은 출발점과 도착점을 직선으로 잇는 길이라 말한다.
그러나 현실에 있어 가장 짧은 길은 그렇지 않다. 옛날 뱃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 가장 알맞게 불어오는 바람이 돛을 활짝 부풀려 이끄는

항로가 목적지를 향한 최단거리라고 이것이야 말로 실재로 일을 해 낼
경우에 통용되는 가장 짧은 길에 관한 이론이다. 일은 머리로 세운 계획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현실의 그 무엇이 먼길을 가장 짧은 길로

만들어 준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사전에 알 수 없으며 현실에 발을 내
딛뎠을 때 비로소 알게 된다.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