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네가 그린 점묘화는 가까이서 보면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멀찌감치 물러서서 감상한 후에야 비로소 거기에 그려진 대상의 윤곽을
알 수 있다. 어떤 일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사람도 이와 같다.
가까이에 있으면 무엇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일에서 멀찌감치 멀리 떨어져서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또렷이
보인다. 소용돌이를 구성하는 축이 무엇인지 확연하게 부각되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복잡한 것을 단순화 시킨다. 사상가라 불리는
사람은 우선 이 방법을 사용하여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일에서
굵직한 틀이 되는 것을 끄집어 내어 단순화 하고 어느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으로 만든다.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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