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수풀에 두 길이 갈라져
둘 다 가보는
한 나그네가 될 수 없어 오래 서서
한 길이 덤불로 굽어드는 데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딴 길로 들어섰다
매한가지로 아름답고 풀이 우거지고
밟히지 않아 낫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그리로 지나감으로써
같을 정도로 밟힌 셈인데
그날 아침 그 두 길은 모두
아무도 더럽히지 않은 낙엽에 덮여 있었다.
처음 길은 딴 길로 미루지!
허나 길은 길로 뻗어가는 것이기에
돌아올 가망성은 없었던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먼 훗날
어디에서 숨쉬며 말하게 되리라
수풀에 두 길이 갈라져 나는 결국
덜 다니는 길을 선택하였노라고.
그 결과 큰 차이가 생겨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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