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도 사라지고 가을이 되니
이시름 저시름 마음 상하네
푸른그늘 꺼꾸러져 일산 펴든듯
물소리 조랑조랑 흘러 가노니
연기는 멀리멀리 희게 흐리고
다락은 높고 높아 서늘하구나
반넘어 기우는 밝은 저 달이
소리없이 방안에 비치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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