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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변의 위령탑에서.

별관신사 2014. 11. 28. 19:09

자자손손 세세천년을 거침없이 휘돌아 달려라

바위산 쪼아내고 물살 가로 질러

동서로 남북으로 큰 길 닦을 제

최후의 한 호흡까지 보태었느니

이어지는 고속도로에 조국의 맥박이여

번영의 역사여 이른 아침 햇살 같이 퍼져 나가라

이토록 숭고한 사명 앞에선

삶도 죽음도 하나일지니

영원까지 뻗어나갈 긍지 높은 이름 한국도로공사

그 터전에 몸 담아 신명 다 바친

님들의 숨결 피어린 땀 냄새를 기려

양지바른 이곳에 소담한 단으로 빛내오니

저기 달리는 자동차 대오가 백두에 이르도록

순직의 그 뜻을 밝혀 지키시고

민족의 영화가 드리옵는 명복을 누리소서.



(이글은 한국도로공사 직원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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