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고대인들은....

별관신사 2022. 9. 2. 19:36

고대인들은 세계가 아주 오래 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먼 과거까지 들여다 보고자 했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우주가 옛 사람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됐음을 알고 있다. 

인류는 바깓으로 나가서 우주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한 점 티끌위에 서 있고

 

그 티끌은 그져 그렇고 그런 별의 주변을 돌며

 또 그 별은 보잘것 없는 어느 은하의 한 귀퉁이에

틀여박혀 있음을 알게 됐다. 

 

우리의 존재가 무궁한 공간속의 한 점이라면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찰나의 순간밖에 차지

하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우주의 나이가 적어도

 

최근에 부활한 우주가 약 150억년~ 200억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안다.  이것을 대 폭발 또는 

빅뱅이라 불리는 시점에서 부터 계산한 우주의 

 

나이다. 우주가 처음 생겼을 때는 은하도 별도

행성도 없었다.생명도 문명도 없이 그져 휘황한

불덩이가 우주 공간을 균일하게 채우고 있었을

 

뿐이다. 대 폭발의 혼돈에서 부터 이제 막 우리가 

깨닫기 시작한 조화의 코스모스로 이어지기 까지

우주가 밟아온 진화의 과정은 물결과 에너지의 

 

멋진 상호 변환이였다. 이 지극히 숭고한 전환의 

과정을 엿볼 수 있음은 인류사에서 현대인 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주 어딘가에서 우리보다 지능이 더 높은

생물을 찿을 때까지 우리 인류야 말로 우주가 

내놓은 가장 눈부신 변환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는 대 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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