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고향생각. 로버트 브라우닝.

별관신사 2016. 1. 26. 04:58

아아 지금은 봄 4월

영국에 있었더라면

영국에서 아침에 눈을 뜨는 자는

누구나 무심코 보게 되리

느릅나무 줄기 주위와 낮은 가지에

또 잣나무 떨기에조그만 잎들이 돋아난 것을

과수원 가지에는 방울새들 노래할 때

영국에는 지금!


봄 4월이 지나고 5월이 오면

휘파람쌔 둥지 짓는다 제비도 모두!

들어라 생울타리에 꽃피운 배나무가

들을 향하여 기울이면서 클로버 위에다 꽃과 이슬을

뿌리는 곳 가지 늘어진 그 끝에

티티새 앉아 그 노래를 두번 부른다

미묘하고 아름다운 그 처음의 황홀을

다시 돌이켜 들을 수 없다는 듯

들판은 흰 서리로 해서 황량해 보이지만

한낯이 되면 화려함을 찿게 되리니

꼬마들이 곧잘 선물로 꺾는 미나리아 제비 활짝 피어

이 치사한 메론 꽃보다 훨씬 더 화려하리.


로버트 브라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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