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바로 자연현상이였을 것이다.
고대인들의 종교를 보면 대개의 경우자연을 의인화 한 신을 섬겼
거든 . 그런데 그리스인들은 이런 현상에 나름대로 꽤 이성적으로
접근했다. (현상에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태도) 그대 그리스인들의
특징을 이 한마디로 요약해도 좋을 것이다. 그대를 살던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을 두려워 해서 벌벌 떨고
싹싹빌고 하던 시대에 그리스인들은 이런 현상을 설명하려고 했다.
두가지 방법으로 즉 뮈토스적 설명방법과 로고스적 설명방법으로
신화는 뮈토스적 설명방법에서 발생한다. 시계의 신화중에
저희들이 섬기던 주신을 난봉꾼으로 만들어 놓고 찧고 까불고
가지고 노는 신화는 그리스 신화뿐일것이다. 뮈토스는 글자그대로
이야기일 뿐이니까 뮈토스의 목적은 참이나 거짓이냐를 따지는 데
있지 않다. 뮈토스의 목적은 믿어지는 에 있다. 참이든 거짓이든
맏어지게 하고 유포되게 하는 것 그것이 목적이다. 종교의 조상
같은 것이다. 그리스 신화가 고대에는 그리스인들의 종교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스와 로마에 남아있는 무수한 신전
들은 실제로 신들에게 제사늘 지내는 곳이다. 그런데 뮈토스적
설명방법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걸 그리스인들은
일찍이 눈치챘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들은 또 한번의 이성적
접근을 시도하게 된다. 뮈토스의 건너편에 있는 로고스적 방법
이다. 로고스는 논리적으로 아귀가 맞아야 한다.삼단논법이
그리스 에서 발달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로고스는 따지는
과정을 거쳐 참이 아니면 거짓이다. 그런 거짓은 믿을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로고스는 철학의 조상같은 것이다.
이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만물의 근원은 과연 무엇인가
히브리인들 같으면 모든것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셨다. 따지지 말
아라. 하고 말것을 그리스인들은 따졌다. 그래서 탈레스같은
사람들은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했고 퓌타고라스는 숫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불이라고 했다. 엠페도클레스에 의하면
불교의 사대론과 매우 비슷한 즉 지수화풍 이 네가지가 만물의
근원아라는 설명이 등장하면서 점점 정교해지다가 데모크리토스에
이르면 드디어 원자론에까지 발전하였다. 나는 그리스신화와 철학의
접점에 스크라테스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크라테스는 신화를 거의
맏지 않았다. 그가 믿은것은 신화의 신들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의
다이몬 (데몬) 이였다. 소크라테스에게 다이몬은 내부에서 들리는
비판의 양심의 소리였고 소크라테스를 법정에 기소한 자들에게
다이몬은 악령의 소리였다. 다이몬에 대한 믿음은 반대파들이
소크라테스를 기소한 죄목중의 하나이다. 신화를 거부함으로써
젊은이들을 오도한다.이것이 중요한 죄목이였고 플라톤 시대를
들어오면 신화는 노골적으로 거부당하기에 이러러 정치가 페레클레스가
아크로폴리스에다 아테나 여신의 신전 페르테논(오늘날 유네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조물로 지정한 그 파르테논) 을 짓자
소크라테스이 제자 플라톤은 페리클레스를 (아테나이를 열주와 재물과
허섭쓰레기로 가득 채운자) 라고 악평했다. 나는 이런 사건들을 고대
그리스인들이 상상력이 충만한 신하를 거부하고 이성으로 다루는
철학으로써의 사상전환을 일으키는 배경으로 이해한다.
이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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