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나를 만드는 울타리가 기억이고 나라는 마음을 만드는
그릇이 기억이며 나라는 자존심을 만드는 옷이 곧 기억이니 모두가
나를 만드는 기억인 7식을 말한다. 스스로 옷을 벗으면 자존심이
사라지고 남에 의해 옷이 억지로 벗겨지면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깨달음이 하열 할 수록 나라는 생각이 많아진다. 꿈속에
보이는 내가 진실한 나인가 아니면 그 나를 보는 나가 진실한 나인가.
모두가 나는 아니다. 진실한 나는 꿈 전체다. 그것은 정신이다. 그리고
정신은 온 삼천대천세계이다. 그러므로 만약 나를 주장한다면 이미
아주 작은 나가 된 것이다. 나가 사라진다면 삼천대천세계 자체가
곧 내가 되리니 나가 없어지면 없어질 수록 나의 몸이 커지게 되는 것
이다. 또한 나가 없다는 것은 자존심이 사라졌다는 것이고 자존심이
사라졌다는 것은 옷이 얇아 졌다는 말과통한다. 그러므로 나라는
어리석은 마음이 없어지면 없어질 수록 다시 말해 수승한 견해를 가질
수록 몸은 커지고 옷은 가벼워진다고 하는 것이다.
보만 화현의 불멸에서.
'마음이란 무엇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질은 원소기호에 불과하다. (0) | 2014.02.06 |
---|---|
이 세상에서 있다고 하는것은 세가지 뿐이다. (0) | 2014.01.07 |
이제 이몸 하나를 나로 삼고 살아가는 중생의 엉리석음을 버리고 ... (0) | 2014.01.03 |
없는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0) | 2014.01.01 |
정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0) | 2013.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