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의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눈.

깨달음의 문.

별관신사 2021. 3. 10. 06:08

우리들 대부분은 카르마와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우리 자신과 실재의 고유한 본성을

바라볼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행복과 고통이 실재하는

것으로 여기고 꽉 붙들어 미숙하고 무지한

행위를 일삼아 다음 생의 씨앗을 계속 뿌린다.

 

우리는 이런 행위를 통해 세상의 한없는

순환에 삶과 죽음의 끝없는 반복에 얽매이게

된다. 따라서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어떻게 사는가에 달려 있다.

지금 어떻게 살아 가는가에 따라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우리가 죽음과 지혜롭게 만날 수 있도록

우리 카르마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또다시

미망에 떨어져 탄생과 죽음이 고통스럽게

 

반복되는 비극을 피하도록 정말로 시급하게

지금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금 이 삶이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과 공간이다.

또한 우리는 영적인 수행을 통해서만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 비로 이것이 지금 이 삶의

 

일상적인 바로도가 제시하는 메시지로 이를

회피해서는 결코 안된다. 파드마 삼바바는

이렇게 말했다.

 

바로 지금 이 삶의 바르도가 내게 시작되는 순간

시간이 조금도 없으므로 나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겠노라.

 

한점 흩어짐 없이 귀 기울여 듣고 깊이 생각하면서

정관(靜觀)하고 명상하는 수행의 길로 들어서리라

그 길을 자각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세가지 카야

 

마음의 깨달음을 실현해야지.

이제 한번 인간의 몸을 받았으니

이리저리 배회할 시간이 없노라.

 

                                     티베의 지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