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대부분은 카르마와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우리 자신과 실재의 고유한 본성을
바라볼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행복과 고통이 실재하는
것으로 여기고 꽉 붙들어 미숙하고 무지한
행위를 일삼아 다음 생의 씨앗을 계속 뿌린다.
우리는 이런 행위를 통해 세상의 한없는
순환에 삶과 죽음의 끝없는 반복에 얽매이게
된다. 따라서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어떻게 사는가에 달려 있다.
지금 어떻게 살아 가는가에 따라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우리가 죽음과 지혜롭게 만날 수 있도록
우리 카르마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또다시
미망에 떨어져 탄생과 죽음이 고통스럽게
반복되는 비극을 피하도록 정말로 시급하게
지금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금 이 삶이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과 공간이다.
또한 우리는 영적인 수행을 통해서만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 비로 이것이 지금 이 삶의
일상적인 바로도가 제시하는 메시지로 이를
회피해서는 결코 안된다. 파드마 삼바바는
이렇게 말했다.
바로 지금 이 삶의 바르도가 내게 시작되는 순간
시간이 조금도 없으므로 나는 게으름을 피우지
않겠노라.
한점 흩어짐 없이 귀 기울여 듣고 깊이 생각하면서
정관(靜觀)하고 명상하는 수행의 길로 들어서리라
그 길을 자각하고 마음에 새기면서 세가지 카야
마음의 깨달음을 실현해야지.
이제 한번 인간의 몸을 받았으니
이리저리 배회할 시간이 없노라.
티베의 지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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