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가끔씩 나는 신을 멀리서 보곤 했다. 그러나 내가 신이 있는곳에 도달
하는 순간 그는 또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그렇게 나의 탐험은 계속되었다.
어느날 나는 아름다운 궁전앞에 도착했다. 거기에는 신의 집 이라는
황금의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나는 전율했다. 나는 궁전문 앞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막 문을 두드리려는 찰나 돌연 어떤 생각이 나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만일 여기가 신의 집이고 그가 나와 문을 연다면 나는 끝장 날 것이다.
내 삶의 기쁨은 신을 찿아 헤메는 것이 전부였다. 그렇다면 신을 만난 후에는
무슨일을 할 것인가? 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나는 신발을 벗어들고 뒤로
살며시 물러났다. 신이 나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문을 열고 나와 어디로
가느냐? 나는 여기에 있지 않느냐? 하고 말할지도 모르기 때문이였다. 나는
겁이나서 도망쳤다. 그리고 이제 나는 여전히 신을 찿고있다. 나는 그가 어디
에 사는지 안다. 그러므로 나는 그가 사는 곳만을 빼놓고 우주 전체를
헤멜 수 있다. 나의 탐험과 흥분은 계속될 것이고 미래는 의미를 간직한 채
나를 기다릴 것이다. 사실 나는 신은 하나의 구실에 불과하다는것을 안다.
나의 진짜 욕망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다.
신은 단지 이름일 뿐이다. 나는 신이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진지하
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만일 진짜로 신을 만난다면 그대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것은 매우 당혹스런 일이 될 것이다. 그때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때엔 미래가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그대는 종착역에 도착했다. 왜냐하면
신 이상의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신은 초월 그 자체이다.
오쇼의 짜라투스트라강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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