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나는 탐욕스럽다.

별관신사 2014. 9. 9. 05:42

나와 탐욕은 두가지 다른 상태가 아니고 오직 한가지 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탐욕이다. 만일 내가 탐욕스럽다는 사실을 내가 의식한다면
어떻게 될까? 사회적인 이유이거나 종교적인 이유이거나 간에 나는

탐욕적이 되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그 노력은 항상 작고도 제한된 범위
내에 국한될 것이며 그 범위를 내가 넓히더라도 역시 항상 제한되어 있으리라
따라서 악화시키는 요인은 그대로 남게 된다. 하지만 좀 더 깊이 그리고

자세히 관찰하면 나는 노력하는 자가 탐욕의 원인이며 탐욕 그 자체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또한 나는 따로 따로 존재하는 탐욕과 나가 없으며
오직 탐욕 뿐이라는 것도 깨댣는다. 만일 내가 탐욕스럽고 탐욕스러운 관찰자가

없으며 나 자신이 곧 탐욕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그때는 우리들의
문제가 완전히 달라지고 거기에 대한 우리의 반응도 완전히 달라져서
이제는 우리들의 노력이 파괴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쿠리슈나무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