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나비는 꿀을 탐닉하는 곤충이면서도
벌처럼 꿀을 모으고 저장하거나 하나의 공동목표를
위해 무의식적인 집단 생활을 하는데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나비는 꽃위에 앉아 잠시 입술을 적시곤 곧 나아갈
뿐이다. 그것은 이 생의 유한성에 대한 가장 암시적인
표현이다.
류시화의 딱정벌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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