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老子)

노자의 무.

별관신사 2019. 9. 30. 04:07

우리가 사실상 차를 타고 다닐 때에도 그 텅빈

바퀴구멍을 사용하는 것이고 그릇을 사용하는

것도 그 텅 빈 안을 사용하는 것이고 집을 쓰고


사는 것도 그 텅 빈 내부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자는 말하기를 모든 형태가 있는 것이

제 구실을 하는 것은 바로 비록 눈에 보이지 않을


지라도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상태가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무(無)가 실재로 사용된다는

말은 서양에서는 지극히 찿아보기 어려운 사상이다.


                                              노자강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