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실상 차를 타고 다닐 때에도 그 텅빈
바퀴구멍을 사용하는 것이고 그릇을 사용하는
것도 그 텅 빈 안을 사용하는 것이고 집을 쓰고
사는 것도 그 텅 빈 내부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자는 말하기를 모든 형태가 있는 것이
제 구실을 하는 것은 바로 비록 눈에 보이지 않을
지라도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상태가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무(無)가 실재로 사용된다는
말은 서양에서는 지극히 찿아보기 어려운 사상이다.
노자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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