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으로 가는 명상.

누가 그대에게 화를 낸다고 가정해 보자.

별관신사 2017. 5. 13. 05:29

상대가 화를 내면 그대는 반사적으로 화가 난다. 그럴때

마음에게 말하라.  "이번애는 함정에 빠지지 않겠다."

초연하라. 화가 일어나도록 놔두라.

 

그리고 초연한 상태를 유지하라. 화가 난 마음에 끼어들지도

말고 동일시 하지도 말라. 그러면 분노의 감정이 자신과

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분노는 그대안에 있지않고

 

연기처럼 그대 주위를 맴돈다. 분노에 휩쓸리지 말라.

분노의 감정은 그대 주위를 계속 맴돌면서 그대가 끼어

주기만 바란다. 강렬한 유혹이 찿아온다.

 

그대를 유혹하는 것은 악마가 아니라 그대의 마음이다.

마음이 유혹하는 대로 따라 가는것. 이것이 가장 편리한

길이다. 편리함을 찿는 마음이 바로 유혹의 악마다.

 

상대가 화를 마음은 곧장 이렇게 말한다.

화를 터뜨려라. 상황도 준비되어 있고 메커니즘도 준비되어

있다. 그래서 외부의 자극이 오면 그대는 화를 낸다. 하지만

 

가끔은 한걸음 물러나서 마음에게 말하라. 좋다 분노가 거기

밖에 있다. 상대가 나에게 화를 낸다. 너는 습관을 그대로 번복

하라고 부추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네 말을 듣지 않겠다.

 

나는 그냥 서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보겠다.

 이렇게 말하면 상황은 180도 바뀐다. 마음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이 바로 그대다. 그러므로 그대가 마음에게 관심을 보여주지

 

않으면 마음은 죽는다. 마음이 그대가 주는 에너지를 써서 활동할

때에야 그대는 마음에게 에너지를 주는 이는 바로 자신임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마음에게 관심을 주지 말라.

 

그러면 마음은 생명이 떠난  뱀처럼 쓰러진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내면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게 된다.

 

                                                       구르지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