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뜬 장님.

어떤 사람이 기묘한 대답을 기대하며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가 여자를 대할 때 똑같은 여자라 할지라도 보다 아름다운 여자와 마주하게
되면 오랜 시간을 함께 이야기하게 되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그것은 어떤

이유에서 입니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잘문한 사람의 반짝이는 두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천천히 대답했다.이 사람 그것도 모르다니 자네 혹시 눈뜬장님 아닌가?




아름다운 여인은 시인과 같다. 거친 남자를 길들이고 그녀가 가까이하는 모든 사람
에게 온유함과 희망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녀가 가까이 하는 모든 사람들 중에는
그대 역시 확실하게 포함되어 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이야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