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의 詩.

단가행(短歌行) 조조

별관신사 2018. 12. 3. 17:37

술을 마실  땐 마땅히 노래 불러라

사람의 삶이 그 얼마나 되는가?

비유컨대 아침의 이슬과 같아

지나간 나날이 훨씬 많도다

강개(慷慨)하고 마땅히 의분하고

깊은 근심을 잊기 어렵구나

어떻게 근심을 풀까?

오직 두강이 있을 뿐이로다

푸르고 푸른 그대의 옷깃

아득하고 먼 나의 마음

다만 그대들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 침울하도다

사슴은 유유하고 울며

들의 쑥을 먹네

나에게 아름다운 손님이 있어

비파 뜯고 생황을 부네

밝고 밝은 저 달을

언제 잡아 올까?

근심이 속마음으로 부터 나와

끊어 버릴수가 없네

논두렁을 넘고 밭두렁을 건너

굽혀 찿아서

서약을 맺으며 잔치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옛 은혜를 생각하네

달이 밝으니 별이 드물고

까마귀와 까치는 남으로 날아가네

나무를 세바퀴 돌아

어느 가지에 의지할 수 있나

산은 높음을 싫어하지 않고

바다는 깊음을 싫어하지 않으며

주공은 한 번 식사에 세번씩 수저를 놓아

천하인의 마음이 그리로 돌아 왔다네.


                                        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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