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실 땐 마땅히 노래 불러라
사람의 삶이 그 얼마나 되는가?
비유컨대 아침의 이슬과 같아
지나간 나날이 훨씬 많도다
강개(慷慨)하고 마땅히 의분하고
깊은 근심을 잊기 어렵구나
어떻게 근심을 풀까?
오직 두강이 있을 뿐이로다
푸르고 푸른 그대의 옷깃
아득하고 먼 나의 마음
다만 그대들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 침울하도다
사슴은 유유하고 울며
들의 쑥을 먹네
나에게 아름다운 손님이 있어
비파 뜯고 생황을 부네
밝고 밝은 저 달을
언제 잡아 올까?
근심이 속마음으로 부터 나와
끊어 버릴수가 없네
논두렁을 넘고 밭두렁을 건너
굽혀 찿아서
서약을 맺으며 잔치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옛 은혜를 생각하네
달이 밝으니 별이 드물고
까마귀와 까치는 남으로 날아가네
나무를 세바퀴 돌아
어느 가지에 의지할 수 있나
산은 높음을 싫어하지 않고
바다는 깊음을 싫어하지 않으며
주공은 한 번 식사에 세번씩 수저를 놓아
천하인의 마음이 그리로 돌아 왔다네.
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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