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의 詩.

양보음(梁甫吟) . 제갈량.

별관신사 2018. 12. 3. 13:26

걸어서 제나라 성문(城門)을 나와

멀리 탕음리(湯陰里)를 바라본다.

그 마을에는 세 무덤이 있는데

올망졸망 정히 서로 비슷하네

묻노니 누구의 묘인가?

전재강(田開疆)과 고야자(古冶子) 등이네

그들의 힘은 남산(南山)을 밀어 제칠만 하고

글은 천지를 진동할 만 했도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참언을 입어

두 복숭아로 세 무사가 죽었다네

누가 이런 꾀를 냈는가?

제나라 재상 안자(晏子)로세.


                                       제갈량.

감상

어슬렁 어설렁 걸어 제나라 성문을 나와 멀리 탕음을 바라보니 무덤니 세개가 있는데

서로 비슷하고 세개가 이어져 있다.  이들을 누구의 무덤일까? 춘추시대 제나라 경공의

신하 전개유 공손접 고야자의 무덤이다. 그들의 힘은 제나라 성문밖의 남산을 밀어

제칠 만 하고 그들의 문장을 천지를 진동할 만 하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참소하는 말을 듣고 두개의 목숭아 때문에 세 무사가 죽었으니

이것은 안자가 낸 꾀 때문이다. 그러면 안자가 왜 이런 괴로 이들을 죽였는가?

이 세 장군이 안자에 무례한 일이 있어 안자가 경공에게 말하기를 군신지의도 모르는

장사를 양성하는 것은 나라를 위태롭게 하는 범죄입니다.

하고 이런 꾀를 내어 경공을 움직이게 하여 세 장군을 죽였다.

그러니 제갈량은 안자의 아량이 적음을 꾸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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