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의 내적 일체성을 게슈탈트 지각이론
보다 확연하게 설명헤주는 틀도 없을 것이다
게슈탈트에 따르면 우리는 대비되는 배경과의
관계없이는 어떤 대상도 어떤 사건도 어떤
형태도 결코 인식할 수 없다. 예컨데 우리가
빛이라고 부르는 것은 실재로는 어두운
배경 위로 부각되는 밝은 현상이다.
깜깜한 밤중에 하늘을 보고 밝게 빛나는
별을 지각할 때 내가 실재로 보고 있는 것
내 눈이 실재로 받아 들이는 것은 분리된
별이 아니라 시야 전체 또는 밝은 별 + 어두운
배경이라는 게슈탈트이다.
밝은 별과 어두운 배경 사이의 대비가 아무리
강렬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어느 하나가 없으면
다른 것도 절대로 지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빛과 어둠은 단일한 감각적 게슈탈트의
두가지 상보적 측면이다. 마찬가지로 정지와
관련시키지 않고는 운동을 지각할 수 없으며
안락함 없이는 수고로움을 단순성 없이는
복잡성을 혐오감 없이는 매력을 지각할 수 없다.
이와 똑같이 고통과 관련짖지 않고는 결코
쾌락을 인식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아주 편하고 즐겁다고
느끼더라도 불편함과 고통이라는 배경이 없다면
결코 그것을 알 수 없을 것이다. 쾌락과 고통이
번갈이 교차하는 것 처럼 생각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쾌락과 고통을 알 수 있는 것은
이 둘의 상호대비와 교차속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캔 월버의 무경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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