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古文眞寶)

독산해경(讀山海經) 도연명,

별관신사 2012. 11. 11. 04:32

초여름에 초목이 자라
집 둘레에 수목이 무성하거니
뭇 새들은 의탁할 숲이 있음을 기뻐하고
나도 또한 나의 초옥을 사랑하노라
이미 밭갈고 또한 씨 뿌렸으니
가끔씩 나의 책을 읽는다
외딴 마을이라 수레바퀴 자국 깊은 대로에서 먼데
자주 옛친구의수레까지도 돌리게했다
혼연히 봄철 술을 마시면서
술안주로 나의 채원의 채소를 뜯었다
보슬비는 동쪽에서 다가오고
훈훈한 바람이 비와 함께 부누나
두루 주왕전을 읽고
빠짐없이 산해도를 본다.
면앙하면서 우주를 다 보니
즐거워히지않고 어이하리.

도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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