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바닷가에서. 고티에

별관신사 2012. 11. 13. 13:34

달은 높은 하늘에서
손에 들었던 금부채를
바다의 그 새파란
융단위에 떨어 뜨렸네

주워 올리려고 엎드려
은빛 팔을 펴지만
그 흰 손아귀를 빠져서
부채는 물결따라 흘러가네

천길 물속에 이몸을 던져
부채를 돌려 주랴 빛나는 달이여
그대 하늘에서 내려 온다면
나는 하늘로 올라 가리라.

고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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